【 앵커멘트 】<br /> 1년 전 경기도 연천에서 하천 정비 사업을 하던 굴착기 기사가 군이 설치해놓은 대전차 함정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일었죠.<br /> 전차가 빠지도록 만든 군사용 함정 때문에 사망한 건데, 1년이 지나도록 보상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 어떤 문제가 있는 걸까요?<br /> 홍지호 기자가 살펴봤습니다. 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지난해 5월, 굴착기로 경기도 연천에서 하천 정비 작업을 하던 최천복 씨가 대전차 함정에 빠져 숨졌습니다. <br /><br />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장애물은 전차가 진입하면 빠지도록 설계돼 있었습니다.<br /><br />▶ 스탠딩 : 홍지호 / 기자<br />- "이곳은 당시 사고가 발생했던 현장입니다. 대전차 함정이 있던 곳에는 이제 돌과 모래가 채워져 있습니다."<br /><br /> 하천 정비 작업의 주체는 연천군이었지만, 연천군은 최 씨에게 장애물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. <br /><br /> 군청 담당 직원과 공사업체 대표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지난해 11월 검찰에 ...